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생각하는 나무/유영의 끝

한밤의 유영


자정을 넘긴 직후
유영으로 많은 시간을 보냈던 지난 날들
함께했던 추억들은 모두 가슴에 묻어뒀지만
문득 생각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지난 날과 같다.
 
 
집을 향해 숨이 차도록 추억과 달리는데.
사람이 만든 인공의 숲도 아름답다고 감탄하는데,
하나님 만든 자연의 숲은 얼마나 아름다운가.
하나님 만든 사람은 얼마나 아름다울 존재인가.
 
 
문득 생각이 들었다.
 
 
지금은 다 스러진 추억 뿐이지만
왜 지금까지 나와 함께 하는지
조금은 알 것 같았다.
 
 
기차와 전철은 각기 다른 울림을 가지고 철교를 지나는데
우리의 삶 또한 각기 다른 울림을 갖고 
인생의 다리를 지나고 있을 것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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